출처=SBS ‘끝에서 두번째 사랑’ 캡쳐
30일 첫방송된 ‘끝에서 두 번째 사랑’에서 지진희(고상식), 김희애(강민주)의 만남은 악연으로 시작됐다.
드라마 CP였던 김희애는 촬영장소 협조를 위해 공무원 지진희(고상식)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오타로 인해 제대로 뜻을 전달하지 못했다.
결국 두 사람은 서로 곤란에 상황에 처했고 응급실에서 자신들도 모르는 첫만남을 가졌다.
김희애는 담석증으로, 지진희는 화재로 인해 응급실을 찾았는데 침대에 누워 만난 것이었다.
이후 두 사람은 분수대에서 또 다시 만났다.
김희애는 드라마 촬영을 위해, 지진희는 외국인 바이어 인솔자로 분수대를 찾았다.
지진희는 “잉어, 붕어들이 사는 장소에 사람이 들어가면 어쩌냐”며 김희애에게 따졌다.
이에 김희애는 “무슨 저런 인간이 다 있냐”며 지진희를 벌레보듯 대했다.
그런데 두 사람의 악연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지진희는 촬영허가 없이 드라마 촬영을 하는 장소에 나타나 “내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될 곳이고 여기서 드라마를 찍으면 사람들이 관광도 못할 것 아니냐”며 따졌다.
뒤늦게 등장한 김희애를 본 지진희는 “당장 철수해달라”고 요쳥했다.
그러나 김희애도 “철수 안 하겠다”며 맞섰며 시장의 허가 문서를 꺼내들었다.
결국 꼬리를 내린 지진희는 문희경(나춘우)을 찾아가 촬영허가 취소를 요청했다.
물론 문희경은 “그만한 홍보효과가 없다”며 거절했다.
그렇게 드라마 촬영이 시작됐는데 김희애는 배우의 자신감을 위해 번지점프 시범까지 보였다.
아직 안전점검도 받지 않은 시설에서 뛰어내린 김희애는 줄이 끊어져 물에 빠졌고 그 모습을 지진희가 지켜봤다.
지진희는 당황해 아무 것도 못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먼저 물에 뛰어들어 김희애를 구해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