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학교 수업장면(사진=옥천군 제공)
[옥천=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충북 옥천군군북면대촌이 마을 경로당에서 매주 목요일마다 어르신 15명이 모여 국어, 체육, 미술 등 기초과목을 배우고 있어 화제다.
오는 11월 17일까지 운영되는 이곳은 ‘청춘학교’라고 불리며, 기초교육의 기회를 놓친 60세 이상 어르신에게 제2의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배움터이다.
국어수업은 한글 읽고․쓰기, 셈하기 등 간단한 문해 교육과 버스노선, 날씨, 취미 등 일생생활을 소재로 한 다양한 인문 교육이 실시되며, 체육수업은 소도구를 이용한 간단한 몸동작부터 웃음체조, 힐링요가 등 건강 지키기 위주로 진행된다.
미술수업은 부채꾸미기, 페이스페인팅, 판화 찍기 등 동심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는 다채로운 과정이 준비됐다.
김월성(77) 할머니는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 쉽지는 않겠지만 마지막 수업까지 결석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 하겠다” 며 “나중에 개근상이나 졸업장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속마음을 비쳤다.
박정옥 평생학습원장은 “100세 시대에 따른 노년층의 자신감 회복과 일상생활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시범적으로 이번 청춘학교를 시작했다” 며 “참여 인원, 장소 등 운영조건만 맞으면 이 사업을 다른 마을로도 확대 운영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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