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드로이친’ 빠지면 섭하지
많은 제품이 경쟁적으로 출시되면서 가격 면에서는 처음보다 싸졌다. 보통 1개월 분량에 3만원 선이다. 하지만 글루코사민의 함량이 떨어지는 제품도 있으므로 잘 알아보고 고르는 게 좋다.
함량을 살피라고 해서 글루코사민 100%를 고르라는 말은 아니다. 글루코사민은 연골 구성 성분의 일종인 콘드로이친(상어연골 추출물)이나 항산화비타민인 비타민 C와 함께 복용하면 흡수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 의대의 제이슨 테오도사스키오 교수는 <관절염치료법>이라는 저서에서 글루코사민만을 먹을 때보다는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친을 함께 복용할 때 연골세포 파괴 효소를 억제하고, 관절 주변의 섬유질 등을 활성화할 수 있는 효능을 볼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의학계에서 권장하고 있는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친의 하루 섭취량은 각각 1천5백mg과 1천2백mg. 글루코사민처럼 유럽에서는 의약품으로, 미국에서는 자연식품으로 분류되는 콘드로이친은 글루코사민보다 2배 이상 값이 비싸다. 따라서 콘드로이친이 적더라도 함께 들어간 글루코사민 제품을 고르는 게 좋다.
최근 화제가 되는 것은 녹색입홍합으로, 글루코사민과 함께 먹으면 효과가 더 크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름 그대로 입 주위가 녹색을 띠는 녹색입홍합은 뉴질랜드 원주민 사이에서 무릎이 아플 때 민간요법으로 오랫동안 사용되는 식품이다. 연골의 생성을 도와주고 위장을 보호한다고 한다.
이에 대해 배상철 교수는 “충분한 연구가 진행되지는 못했지만 약간의 항염증 작용이 있어서 퇴행성이나 류머티즘성 관절염의 보조치료제로 사용하는 것은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관절염 치료제를 쓰면서 의사와 상의해 그야말로 보조적인 방법으로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송은숙 건강전문 프리랜서
-
최악은 라멘! 치매 예방을 위해 그만둬야 할 식습관 5가지
온라인 기사 ( 2023.09.19 14:57 )
-
"사과는 필요할 때만 해라" '자기 비하' 가면 증후군 극복법
온라인 기사 ( 2023.09.25 10:52 )
-
시력·치아 손실 조심! 알츠하이머 위험 높이는 16가지 요인
온라인 기사 ( 2023.10.05 1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