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요신문] 충청북도
[충북=일요신문] 남윤모 기자 = 금강유역환경청은 3일 대청호(회남, 추동, 문의)수역에 관심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번 관심단계 발령사유는 지난 달 25일 1일 2주에 걸쳐 수질을 채수·분석한 결과, 남조류 세포수가 2회 연속 남조류세포수 1000개/㎖이상이 검출됐다.
이에 따라, 충북도는 녹조대책 상황실을 설치하고 금강유역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상시 수질모니터링을 강화해 녹조상황을 지속 관찰하고 있다.
또, 조류확산 방지를 위해 수초 재배섬, 인공습지 등 조류저감시설을 정상 운영하고 녹조형성 억제 및 조류제거를 위한 시설․장치(조류차단막 등)를 본격 가동하고 있다.
또한, 주변 오염물질과 영양염류의 유입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우심지역 쓰레기 수거활동을 추진하며 방류수 수질관리를 위해 하·폐수 처리시설 및 축사 등 주변 오염배출원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한다.
도는 무엇보다도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취수구 주변 조류차단막을 설치하여 조류확산을 방지하고, 조류가 수표면(수심 3m 이내)에 서식·분포하는 점을 고려해 조류가 서식하지 못하는 심층수(수면아래 약 7.5m 지점)에 취수구를 설치해 심층수를 취수하여 공급한다.
특히, 금번 대청호 수역(회남, 추동, 문의)에서 발생한 조류는 정수처리 공정에서 모두 제거되기 때문에 먹는 물에는 영향이 없으나 독성물질과 냄새물질 발생에 대비해 염소처리 및 활성탄투입 등 정수처리를 대폭 강화, 운영해서 도민들에게 안전한 수돗물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 관계자는 지난 5월 현대화된 통합정수장 준공으로 고품질 수돗물을 생산해 시민에게 공급할 수 있게 됐으며, 내년까지 색도유발물질과 중금속 등의 제거가 가능한 고도정수처리시설이 완공되면 녹조에 의한 수돗물 이·취미 문제는 완전 해결 될 것”이라고 전했다.
대청호 조류는 하절기 수온과 일조량이 증가하고 장마철 강우와 함께 다량의 영양염류(질소, 인 등)가 유입되면서 발생하는데, 금년의 경우 최근 발생한 장마로 대청호 상류유역에서 유입된 다량의 영양물질이 정체되고 수온 상승, 일사량 증가 등 조류발생 최적 조건이 형성돼 남조류가 급증한 것으로 보여진다.
충북도는 본격적인 여름철 무더위가 계속됨에 따라, 실시간 수질모니터링을 통해 녹조 상황을 지속 관찰하는 등 대청호 조류확산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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