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옥천군 제공
[옥천=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한국 남자양궁 간판스타인 충북 옥천 출신 김우진이 7일 양궁 남자 단체전 금메달 획득에 견인차 역할을 해냈다.
김우진, 구본찬, 이승윤으로 구성된 대표팀이 이번 올림픽 대회 첫 금메달을 대한민국에 선사하는 순간 대표팀 맏형 김우진의 고향인 충북 옥천은 환희와 열광으로 아침을 맞았다.
응원을 위해 김우진의 고향인 충북 옥천 이원면 구미리 마을회관에 모인 가족과 마을주민 30여명은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박수갈채를 아끼지 않았다.
김의규(59, 김우진의 부친)씨는 “이번 올림픽 첫 금메달을 따준 아들이 자랑스럽고, 힘들 땐 도와 준 친척과 마을주민에게 고맙다”며 응원을 위해 모인 이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했다.
이 자리에는 김영만 옥천군수와 유재목 군의회 의장, 강호연 이원면장 등도 함께해 고장을 빛낸 김우진을 멀리서나마 격려했다.
김 군수는 “이번 대회 주장을 맡은 김 선수가 한 치의 흔들림 없이 팀을 잘 이끌어 주었다” 며 “내친김에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따 고장을 더욱 빛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우빈 선수 옥천 고향집에 모인 주민들
단체전 금메달 획득을 견인한 김우진은 오는 13일 개인전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육상으로 체육에 발을 디딘 김우진은 당시 체육교사의 권유로 양궁에 입문했고 6학년 때 출전한 전국 단위 양궁단위에서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중학생 때인 2007년에는 제36회 전국체전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고등학생 때인 2009년 제90회 전국체전에서는 한국 타이기록을 세우는 기염을 토해내기도 했다.
지난 2010년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단체전과 개인전을 석권하며 2관왕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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