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여자의 비밀’ 캡쳐
15일 방송된 KBS2 ‘여자의 비밀’ 34회에서 소이현과 오민석은 송기윤(유만호)의 현장방문에 동참했다 화난 시위대를 피해 몸을 피했다.
소이현, 오민석은 빈 창고에 몸으 숨겼고 송기윤은 운전기사와 함께 현장을 떠나다가 쓰러졌다.
뒤늦게 귀가한 송기윤은 기족들에게 “병원에 들러 약 받아오는 길이다. 유난이다”며 아무렇지 않은 척 했지만 오민석이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는 사실에 불안해했다.
소이현, 오민석은 차 속에 휴대전화를 두고와 전화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었고 당연히 구조요청도 하지 못했다.
오민석은 해가 지자 자신의 옷을 벗어 소이현에게 줬다.
하지만 소이현은 “저 신경쓰지 마세요”라며 거리를 두려했다.
이에 오민석은 “지유씨는 항상 하지 마란 소리만 하네요. 이 세상 둘만 있어도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겁니까. 강지유씨와 함께 할 수 있는게 난 아무 것도 없습니까”라고 물었다.
자신을 위해서는 뭐든 할 수 있다며 용서를 구하는 오민석에 소이현은 “알고 싶어요. 당신과 내가 함께 했던 시간들에 대해서. 그동안은 우리가 어떻게 함께 했는지 궁금해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듣고 싶어요. 당신은 그때 날 어떻게 사랑했는지”라고 답했다.
오민석은 “지금 우리 둘만 있으니까 얘기 할 수 있어요. 사랑하는 사람과 시선을 마주치는게, 같이 밥을 먹고 차를 마시고 같이 손을 잡고 걸어갈 수 있다는게 얼마나 소중한 순간인지 알 것 같아요”라며 눈물 흘렸다.
또한 오민석은 “당신 혼자 힘든 시간을 겪었는데 아무 것도 모르고 바보처럼 가만히 있었다는 게 너무 아파요. 지금 할 수 있는 고백이 미안하다는 말 밖에 없다는 사실이 너무 힘들어요”라고 말했다.
그 얘길 듣는 소이현도 눈물을 참지 못했다.
이후 소이현은 잠이 들었고 오민석은 그녀에게 어깨를 빌려줬다.
오민석은 “이대로 시간이 멈춰버렸으면 좋겠다 지유야. 이 세상에 우리 둘만 있게”라며 그녀의 입술에 다가갔다.
그런데 소이현이 잠에서 깼고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봤다.
그 시각 소이현과 오민석이 같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김윤서(채서린)는 소리를 지르며 어쩔 줄 몰라하다 정헌(민선호)에게 전화했다.
다짜고짜 “강우씨와 함께 사라졌어요. 강지유씨 들어오면 나한테 연락 좀 해줘요”라며 전화를 끊어버린 김윤서. 그리곤 이선구(오동수)에게 두 사람이 같이 있는지 확인하라며 주소를 문자로 보냈다.
그때 권시현(강지찬)이 정헌을 찾아와 “우리 엄마 좀 말려줘요”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김서라(송현숙)는 “지유 일하는 곳 알려줘. 내가 찾아가보게. 우리 지유 무슨 일 생길까봐 심장 떨려서 가만히 못 있겠어”라고 물었다.
정헌은 아무 대답을 못했고 이를 본 권시현은 “설마 우리 누나 유강우랑 같이 있냐”고 말했다.
한편 이선구는 김윤서에게 “공장부지에 차가 있고 차안에 휴대전화가 있었습니다. 둘이 같이 있는 것 같습니다”고 보고했다.
이에 김윤서는 광기어린 미소를 짓다 소리를 질렀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