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포도주의 효과에 대한 연구도 있었다. 몇 년 전 스페인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붉은 포도주를 많이 마시는 지중해지역 남성들의 전립선암 발생률은 미국이나 비지중해권 유럽인들에 비해 크게 낮다고 한다. 적포도주의 주성분인 폴리페놀 이 전립선암 세포의 성장을 막고 암세포의 소멸을 촉진한다는 사실도 실험을 통해 확인되었다. 폴리페놀은 적포도주 외에도 차와 몇 가지 과일 야채들 속에 포함되어 있다.
몇 년 전 뉴욕주립대의 연구는 식물성 지방이 전립선암의 억제에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전립선암이 진행된 쥐들을 몇 그룹으로 나눠 식물성 스테롤이 함유된 식품과 동물성 콜레스테롤이 포함된 사료를 각각 먹인 결과 식물성인 베타-스토스테롤과 캄페스테롤을 투여한 쥐에서는 암세포의 증식이 각각 70%와 14% 억제되었다고 한다. 반면 동물성 콜레스테롤을 먹인 쥐에서는 같은 기간동안 전립선암 세포가 약 18% 증가했다.
이러한 식물성 기름은 주로 호두 땅콩과 같은 견과류와 콩 종류에서 쉽게 얻을 수 있다. 특히 전립선이나 성기능 개선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북미산 톱야자에도 베타-스토스테롤 성분이 풍부하다.
전립선암을 막아주는 성분들은 대체로 항산화효과가 있는 물질들이다. 인체에서 항산화효과란 주로 피로나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하는 노폐물의 생성을 줄이거나 제거를 돕는 효과를 말한다. 이것은 노화를 막아주는 효과와 관계가 깊다.
비타민E와 셀레늄, 아연 등이 전립선암을 예방 및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람의 생식기능 향상 및 항산화작용에 효과가 있는 성분들이다.
비타민D는 생식기능 및 전립선 강화효과와 관련해 주목할 만한 성분이다. 비타민D는 사람이 햇빛을 받을 때 체내에 있는 프로비타민D를 활성화하여 체내에서 합성된다. 비타민D는 주로 인체의 뼈를 강화하는 데 필요한 성분이며 사람의 생식기능과도 연관돼 있다. 햇빛을 많이 받지 못하면 비타민D의 합성이 활발히 이루어지지 못하므로 뼈가 약해진다. 비타민D의 절대량이 부족하면 구루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비타민D와 전립선 사이의 관계에 관한 영국 노스스태포드셔 대학의 연구결과 햇빛에 보다 자주 노출된 사람들이 전립선암에 걸리는 비율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크게 낮다는 것이 증명됐다.
장마가 시작되면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다. 햇빛을 잘 볼 수 없는 데다가 운동량도 줄어든다. 장마기간이야말로 겨울철 못지않게 전립선이 취약해질 수 있는 시기다. 특히 전립선비대증과 같은 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는 증상이 악화되기도 쉽다.
장마철이라도 짬짬이 햇빛이 나는 시간을 이용하여 듬뿍 햇빛을 즐기도록 노력하는 것이 전립선을 건강한 상태로 유지하는 데 절대 필요하다.
대화당한의원·한국밝은성연구소
www.daehwadang.co.kr
02-557-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