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일요신문】 논문표절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괴산 나용찬씨가 L국회의원실 사과문을 받은후 마음을 짐을 내려놓고 어린아이를 안고 환하게 웃고 있다.
【일요신문】 남윤모 기자 = 우병호 청와대 민정수석의 의혹으로 여·야가 첨예한 대립속에 정국이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이철성 경찰청장의 청문회를 앞두고 야당 국회의원에 의해 논문표절의혹이 언론에 보도되며 논문저자인 경찰출신 괴산군 나용찬씨가 도마위에 올라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국회 L 의원은 이철성 경찰청장 내정자가 2000년 연세대학교 석사학위 논문을 쓰면서 상당부분을 나용찬씨의 경기대학교 석사 학위논문‘남북한 통일과 경찰통합에 관한 연구를 표절했고 나용찬씨는 박기륜씨의 논문에서 6줄을 표절한 것처럼 의혹을 제기해 파문에 휩쌓였다.
4일자 언론보도에 인용된 나용찬 사)한국보훈학회 부회장(이하 나용찬씨)은 자신의 논문을 들고 국회 L 의원실을 방문해 확인에 들어갔다.
문제의 논문을 보이며 각주 1998년) 와 출처‘1998년) 박기륜 ‘통일에 따른 한국경찰기구 통합모형에 관한 연구’ 1997년 P150’를 명확하게 인용표기 한 논문임을 정확하게 확인시켰다.
나용찬씨는 국회의원의 무책임한 논문표절 의혹시비로 언론에 보도돼 이로 인해 실추된 논문의 명예와 개인의 명예에 대한 사회문제 해법에 대해서는 예방을 위해서도 반드시 짚어 봐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특히, 나용찬씨는 민중의지팡이인 경찰의 소임을 다하고 현재 괴산에 거주중이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인물로 괴산군내에서는 지역민들의 신망이 두터운 상태에서 논문표절 의혹이 제기돼 주변 지인들이 걱정이 많았었다.
이번 논문표절 의혹으로 나용찬씨를 지지하는 괴산군내 많은 식자층들은 우려했지만 뒤늦게 진실이 밝혀져 지역사회가 안도하는 분위기다.
【충북괴산=일요신문] 사진의 논문은 작성 절차에 따라 각주 98)을 표기했고 하단에 출처를 명확하게 표기한 정상적인 논문이며, 표절이라고 한 것은 매우 잘못된 표현이라고 밝힌 지도교수 검토의견이다. <사진=나용찬씨 제공>
논문표정의혹 대해 보도자료를 작성했던 A보좌관은 “논문표절보도와 관련해 극히 일부분에 해당하는 내용에 대한 착오가 있었지만 오해가 더 커지지 않기를 바란다”는 사과를 문서로 제출했다.
이어 당사자인 L 국회의원도 “나용찬씨의 논문에 대한 의견”이란 제목으로 “나용찬씨의 경기대 석사논문은 표절이 아니며, 사실판단에 착오가 있었다”며“ 본의 아니게 나용찬씨의 명예가 훼손된 점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이에 대한 언론 보도 등을 바로 잡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22일자로 E-mail로 문서를 발송해 왔다고 밝혔다.
표절의혹이 제기된 문제의 논문은 나용찬씨는 1999년 경기대학교 통일안보대학원 석사학위 논문으로 ‘남·북한 통일과 경찰 통합에 관한 연구’를 발표해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이 논문의 내용은 남·북 통일 후 혼란스런 치안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통일 후 사회 안정과 통일한국의 발전 방안을 연구하기 위해 독일을 방문해 통일독일의 사례를 교훈으로 얻고자 노력한 창작논문이며 1년간 경우신문에 연재되기도 했다.
또한 이철성 경찰청장 내정자는 나용찬씨의 논문 내용에 남·북한이 통일되면 화폐통합,법률통합,교육통합,군사통합,공안업무통합 등 정부의 모든 조직과 업무를 통합부분에 대해 나용찬씨에게 고지하고 인용해 이 또한 논문 표절로 치부하기에는 무리라는 지적도 학계에서는 일고 있다.
나용찬씨는 “통일후 갈등과 혼란한 사회를 누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연구한 이 논문을 통해 통일을 준비하는 후학 들의 연구가 진행돼 누가 인용하든 통일이후 사회통합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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