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요신문】 경운기를 통원해 시들은 콩밭에 물주기를 하고 있다. <사진=충붃도 제공>
[충북=일요신문] 남윤모 기자 = 충북도는 최근 계속되는 폭염과 가뭄으로 인해 농업용수 부족 등 가뭄피해 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단계별 농작물 가뭄대책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연일 폭염과 가뭄으로 산간 경사지에 위치한 수분 보유력이 낮은 토양의 고추·들깨·콩 등 일부 밭작물은 시들음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
율무 등 일부 작물은 말라죽는 피해도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으나, 벼는 출수가 완료되거나 출수중으로 현재까지 생육상황은 양호한 상태로 조사되고 있다
충북도 가뭄 고사(枯死) 면적은 4개 시군(청주,보은,괴산,단양) 43농가에 10.1ha로 나타났다..
청주시 4개농가, 0.7ha, 보은군 35개농가, 7.7ha, 괴산군 2개농가, 1.3ha,단양군 2개농가, 0.4ha면적이며 농작물종류로는 율무 6.3ha, 배추 1.3ha, 사료용옥수수 0.9, 기타 1.6ha로 조사됐다.
가뭄으로 시들은 면적은 총481.0ha로 콩131.6, 들깨81.2, 고추43.4, 옥수수39.6, 기타185.2으로 분석됐다.
장마가 끝난 후 도내 강수량이 48.5㎜로 평년대비(213.7㎜) 23% 수준이며 기상청에서 발표한 기상 상황도 내달초까지는 농작물 가뭄 해소에 흡족할 만한 강수 전망은 예보되지 않고 있다.
이에 충북도는 가뭄피해 최소화를 위해 농업용 양수장비 및 관정 일제 사전점검을 실시하고, 지난 22일부터 도 및 시군에 가뭄대책 긴급 상황실을 설치 운영하고 가뭄단계별 종합대책을 수립 시군 유관기관에 긴급 시달 했다.
가뭄취약지역 위주로 양수기 558대, 송수호스 40㎞, 스프링클러 1199대를 가동하고 있다.
특히 단양군에서는 단비기동대를 편성 급수차량 25대를 긴급투입 가뭄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산간지역 농업인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오는 31일까지 무 강우시는 읍면에 보유하고 있는 양수기 4000여대와 민간보유 4만 여대를 총동원해 양수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으며, 필요시 가뭄극복 긴급 예비비도 투입해 지역실정에 맞는 관수시설 및 장비도 지원할 계획이다.
내달 1일 가뭄확산단계 이후에는 범도민 가뭄극복 3대운동(저수·절수·용수개발)을 적극 전개하고, 농작물 피해상황 정밀조사와 용수개발 등에 총력을 다 할 계획이다.
도 유기농산과 남장우 과장은 농업인에게도 가뭄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농가 보유 양수기를 최대한 활용하고, 양수기가 없는 농가는 읍면에 보유중인 양수기를 대여해 가뭄극복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고추·콩 등 가뭄지역 밭작물에 대해서는 스프링클러를 최대한 활용하고, 김장배추는 심는 시기를 늦추고 심기전 비닐 씌우기로 토양 수분을 유지시켜야 한다
벼농사는 물 걸러대기를 실천하고 물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수로 및 논두렁을 정비해 가뭄피해 최소화에 주력하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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