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공무원 일행 충남대 글로벌리더십개발센터서 각오 다져
[대전=일요신문] 김영만 기자 = “도로에 가득찬 자동차를 보면서 한국에서 배우고 익힐 것이 많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고위직 공무원 일행 27명을 이끌고 충남대 글로벌리더십개발센터(센터장, 윤영채 행정학과 교수)를 찾은 네후 푸억(Le Huu Phuoc)단장(56)은 한국에 대한 첫 인상을 이렇게 털어놨다.
이들 공무원 일행은 ‘농업관리및 농촌 개발(Agriculture Management: Issues and S trategiec)’ 을 주제로 충남대글로벌리더십개발센터에서 실시하는 연수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21일 6박7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충남대 글로벌리더십개발센터는 지난 2013년 7월 설립된이후 매년 베트남 각급 공무원들이 정기적으로 방한해 교육을 받는등 베트남 공무원 교육의 산실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번에 방한한 베트남 공무원들은 한국의 구청장급 25명과 코디네이터,통역(빅 하노이대 한국어과 교수)등 27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오전은 강의, 오후에는 행정수도인 세종시, 인삼의 고장 금산, 새만금,서울 민속마을과 고궁등 한국의 유명지역을 순차적으로 돌며 베트남의 발전과 미래상을 도모하게 된다.
“한국방문이 처음이다. 한국하면 새마을 운동이 떠오른다” 네후 단장은 한국에 대한 평소 이미지를 이렇게 밝히면서 “세계에서 유례를 찾을수 없을 정도로 성공을 거둔 새마을 운동을 베트남에 접목시키기 위해 많이 보고, 듣고 익힐 예정”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네후 단장은 “베트남으로 돌아가면 한국에서의 좋은 점들과 느낀 것을 정부에 건의할 생각”이라며 이를위한 보고서 를 작성중에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 발전을 위한 구제적인 대안으로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최우선으로 꼽은 네후 단장은 이번 방한에서 배운 새마을 운동을 자국민에게 가르치고 실천하겠다는 의욕을 내비쳤다.
통역을 맡은 하노이대 빅 교수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인들의 성향이 자원봉사를 꺼리는등 개인주의가 만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급격한 산업화로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떠나 농촌이 점차 쇠퇴하고 있다는 것이 빅 교수의 진단이다.
베트남 정부도 이같은 추세를 감안해 농촌 지키기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매년 한국을 찾는 공무원 연수단도 이의 일환이라고 빅 교수는 귀뜀했다
네후 단장은 “충남대 연수프로그램이 마음에 든다”면서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한·베트남 관계가 더욱 진전되고 공고해 지길 바란다”며 나름 기대감을 피력했다.
한편 이번에 방한한 일행은 충남대 글로벌리더십개발센터가 설립이래 처음으로 실시한 베트남 현지출장 강의를 받은 50명의 고위공무원중 절반에 해당한다.
나머지 25명도 오는 28일 한국에 입국해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베트남 공무원 연수단 프로그램을 총괄하고 있는 윤영채 센터장은 “처음 이 프로그램을 시작할때만 해도 적지않은 애로사항과 고충이 있었다”면서 “ 연수 횟수가 거듭되면서 프로그램이 정착되고 이에대한 반응이 좋아지는 것을 보면서 남다른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윤 센터장은 “이 프로그램이 한·베트남간 우호와 친선을 다지는 가교로서의 역할이 갈수록 증대되고 있다”면서 “더욱 충실하고 알찬 내용으로 한·베트남의 미래를 밝혀 나갈 계획”이라고 다짐했다.
kym@ilyods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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