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요신문] 김영만 기자 = 한국기술사업화진흥협회(협회장 김순식)가 베트남 현지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는등 베트남 기술사업화 지원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기술사업화진흥협회는 지난 26일 베트남 응에안성 빈시티에 소재한 빈기술사범대학교(총장 황티 민프엉, Hoang Thi MinhPuong) 대강당에서 황티 민프엉 총장, 하이즈엉(Hai Duong) 응에안성 외무청 부청장, 응옥 뀐(Ngoc Quynh) 사회노동청 부청장, 한 우물 진흥협회 베트남지회장 등 내빈 및 학생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KTCA 기술장학금 수여식’을 거행(사진)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기술장학금 수여는 지난 2014년 12월 한국-베트남 양국간 체결된 ‘한·베 FTA협정’의 취지에 맞춰 진흥협회와 응에안성 외무청간에 체결한 ‘한·베 기술사업화 업무협약’에 따른 것이다.
장학금 대상자는 응에안성 외무청이 추천한 가정형편이 어려운 성적우수자 10명으로 각각 1년치 학비 및 생활비 전액이 장학금으로 지급됐다.
황티 민프엉 총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 “학교의 부족한 재정으로인해 낙후된 실습기계장비와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KTCA의 장학금은 우리학교가 다시 힘을 낼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학생들에게도 매우 큰 동기부여가 되었다.앞으로도 한국의 선진 기술사업화 역량을 지원받 아 더욱 우수한 기술교육자를 배출하게 될 것“이라며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순식 기술사업화진흥협회장은 진흥협회 베트남지회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글로벌화된 세계경제 안에서 청년기술인들이 급속히 변화하는 기술발전에 능동적으로 적응하고 수용하는 노력이 필요하고, 비록 여건이 어렵더라도 포기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며 ”우리협회가 여러분들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응원하겠다“며 축하메세지를 띄웠다.
이날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 대표로 나선 뉴엔 반 남(Nuyen Van Nam)은 “경제적으로 너무 힘들어 학업을 포기하고 싶었지만 ‘KTCA 기술장학금’이 나의 꿈을 이어가게 했고, 앞으로 열심히 공부해서 훌륭한 기술교육자가 되겠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에 앞서 같은날 오전 8시 국립 빈대학교 대회의실에서 딘 쑤언콰 (Dinh Xuan Khoa) 총장, 하이즈엉 응에안성 외무청 부청장, 진흥협회 베트남지회장 등 내빈 및 학교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이 학교 재학생 5명에게 장학금 수여식이 열렸다.
딘 쑤언콰 총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해준 진흥협회에 감사하며, 향후 한국어학과 개설에도 적극 협조해 달라“며 감사의 말과 함께 진흥협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진흥협회는 앞으로도 장학금 수혜자를 크게 늘려 나갈 예정이다.
장학금 수여등 민간외교를 바탕으로 양국의 우호증진는 물론 베트남에 한국 첨단기술의 이전,사업화를 효과적으로 추진해 양국의 상호 경제발전과 함께 ‘한·베 FTA’조기 정착에도 크게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kym@ilyods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