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와 코치 등에게 개별지급된 운영비를 감독이 일괄집행 및 사용내역 불투명... 공무원 묵인 의혹도 제기
특히 선수와 코치들에게 개별 지급된 운영비가 감독에 의해 수년간 일괄 집행되고 사용내역이 불투명해 상당액이 개인 통장으로 들어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금산군청 싸이클팀 최모 감독은 새로운 선수나 코치가 오면 봉급통장과 운영비통장을 각각 만들게 한 후 운영비통장은 자신이 가져갔다.
이어 최 감독은 자신의 이름으로 된 체크카드를 주고 운영비로 사용토록 해 왔다.
운영비는 선수나 코치들이 생활하는데 필요한 식대를 비롯해 여관비, 개인용품 등을 구입하는데 쓰게하기 위해 개별적으로 지급되는 돈이다.
1인당 5개월은 월 150만원, 7개월은 월 100만원이 지급돼 최 감독은 선수 9명과 코치 2명 등 최소 11명의 운영비 월 1100~1650만원, 연간으로는 1억3200~1억9800여만원을 수년간 일괄 집행해 왔다는 분석이다.
특히 개인에게 지급된 돈을 감독이 일괄 모아 자신의 체크카드를 통해 집행한 것도 문제가 있지만, 선수들이 좀 비싼 음식을 사먹기라도 하면 최 감독은 “왜 비싼 것을 사먹느냐”고 질책해 선수들은 “자신들에게 지급된 돈으로 비싼 음식을 사먹든 감독이 무슨 상관이 있는지 모르겠다”며 불만과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최 감독은 “트럭과 승용차의 할부금을 운영비에서 내야 하고 여러 가지 비용이 필요해 돈을 아껴써야 한다”고만 할 뿐 서류작업이나 금전 정산은 모두 자신이 직접하며 운영비 사용내역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인해 젊은 코치들은 감독과 잦은 불화로 팀을 떠났지만 “금산군청 담당공무원들은 뭔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며 감독과 공무원간 연류나 묵인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금산군청 담당 공무원은 “업무를 맡은 지 얼마 안 돼 잘모르지만 운영비는 팀을 위해 사용하는 금액이니까 감독이 일괄집행해도 문제가 없는 것이 아니냐”고 답변했다.
한편 싸이클 국가대표와 감독 등을 역임한 최 감독은 금산군청에서 12년째 장기 근무하고 있으며 금산군청 싸이클팀은 리오올림픽에 국가대표를 배출하는 등 충남을 대표하는 국내 정상의 실업팀이다.
ilyodc@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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