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지난 2011년부터 줄기차게 성능과 규모가 향상된 최첨단 환경정화선 건조를 정부에 건의한 결과 올해 정부 추경예산에서 국비 30억원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981년 영산강 하구둑 축조 이후 수십 년간 폐어망과 생활폐기물, 폐목재 등 엄청난 양의 각종 폐기물이 강 바닥에 퇴적돼 수심 감소와 오염이 심각한 상태다.
이에 전남도는 영산강 살리기 일환으로 지난 2005년부터 환경정화선을 투입해 지금까지 수중 및 부유쓰레기 약 1만t을 수거했다.
환경정화선은 강바닥에 퇴적된 쓰레기를 신속하게 수거, 봄철과 여름철 발생하는 녹조 예방 활동과 영산강 내에서 추진되는 각종 수질오염 측정 및 환경행정 지원 등 복합적 기능을 해왔다.
그러나 현재 운영 중인 환경정화선은 57t 규모로 1994년 건조돼 노후화로 운행에 어려움을 겪는 등 신규 선박 건조가 절실하다.
이에 따라 도는 2011년부터 영산강환경정화선 신규 건조의 당위성과 필요성에 대해 중앙부처를 지속적으로 방문해 설명한 결과, 이번 정부 추경에 국비 30억 원 지원이 결정된 것이다.
도는 도비 30억 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60억 원을 들여 환경정화선 80t급 1척, 부대시설로 바지선 80t급 1척, 접안시설 등을 갖춘다는 방침이다.
현재 운영 중인 환경정화선(57톤)에 비해 성능과 규모가 향상돼 깊은 강물 속 퇴적된 쓰레기 수거를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신규 건조를 발빠르게 추진하기 위해 국비를 교부받은 즉시 오는 9월까지 각종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연내 착수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이기환 전남도 환경국장은 “이번 정부 추경에 반영된 영산강 환경정화선 신규 건조 사업을 조기에 착수해 차질 없이 추진, 호남의 젖줄인 영산강 살리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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