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 네 번째부터) 카프로 최명진 상무, 카프로 박승언 사장, 한국중부발전 정창길 사장, 한국중부발전 이덕섭 발전처장
[서울=일요신문]박창식 기자= 한국중부발전(사장 정창길)은 21일 보령 본사에서 주식회사 카프로와 온실가스 감축사업 공동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중부발전과 카프로는 지난달 22일 온실가스감축사업에 대한 투자 협약을 체결한 후 감축기술과 투자 규모 및 온실가스 배출권 이체물량 등 계약 세부내용을 확정하고 계약을 체결했다. 중부발전은 카프로 울산사업장의 옥심공장 아산화질소(이산화탄소(CO2) 대비 310배의 온실효과가 있음) 가스 감축설비 투자를 지원하고 이 설비를 통해 감축한 온실가스 감축량을 배출권으로 이전받게 된다. 사업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량은 연간 약 30만톤 이상으로 예상된다.
중부발전은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고 국내기업과 상생하는 차원에서 이 같은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발굴하여 계약을 체결했다. 카프로는 국내 유일의 카프로락탐 제조업체로 이미 2011년에 유엔의 온실가스 감축사업인 CDM사업을 등록하는 등 온실가스 감축기술과 시설운영에 전문성이 있는 기업이다.
이번 계약에 따르면 중부발전은 약 62억의 자금을 지원하게 되고 카프로는 감축된 온실가스양에 해당하는 잉여 배출권 약 44만톤을 중 이전하게 된다. 양사는 2017년부터 본격적인 온실가스 감축실적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중부발전 정창길 사장은 “본 사업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대규모 온실가스 감축 투자사업으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면서 “유사한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온실가스 감축 기술에 신규로 투자하는 사업에 일정기간 동안 감축량을 인정받을 수 있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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