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요신문] 신윤성 기자 = 의령군(군수 오영호)이 지난해에 이어 ‘화합과 평화의 씨앗’을 주제로 펼쳐진 제43회 LA한인축제에 ‘의병제전’ 퍼레이드를 선보이며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대한민국의 축제를 재현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의령군이 개막과 폐막을 장식하여 의령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오영호 의령군수는 지난 23일 LA한인축제 개막식에서 미주지역 동포들에게 축하의 메세지를 통해 의병정신을 후대에 계승하자고 역설했으며, 25일에는 축제 최고의 행사인 퍼레이드에서 ‘의병제전’을 연출, 나라사랑을 일깨우면서 교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이 날 퍼레이드에는 오영호 군수 내외를 선두로 하여 곽재우 홍의장군과 17장군 등 200여명의 의병단이 참여해 대한민국의 애국심과 한국인의 자부심을 동포들에게 안겨줬다.
특히 이 퍼레이드에는 임진왜란 당시 의병을 일으켰던 곽재우장군과 민병들의 행렬을 재현 했으며, 현지 청소년 자원봉사 단체인 ‘화랑레인’ 팀이 참여해 붉은 도포를 휘날리는 홍의장군을 호위하며 행진을 하는 장관을 펼쳐 현지 교민들에게 많은 관심을 이끌었다.
또한 26일에는 의령이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인 이호섭씨가 진행한 폐막식 행사에서 의령 사절단을 소개하면서 의령 토요애를 홍보 했으며, 특별 가수로 초대된 제1회 이호섭 가요제 대상을 수상한 배아현양은 의령이 낳은 딸로 소개하며 지역 특산물을 자랑하기도 했다.
한편 박윤숙 한인축제재단 회장은 의령군 사절단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의령군 홍보와 지역특산물 판매에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으며, 이곳 한인 동포들이 의령군의 적극적인 축제 참여로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고 재외동포들에게 한국인의 자부심을 안겨주는 소중한 시간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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