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헌 신도비
[옥천=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충북 옥천군은 사업비 총 7200만원을 들여 의병장 조헌 선생 신도비 주변 잡목을 제거하고 박석으로 관람 길을 포장하는 등 주변 정리를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관람객의 시야가 확보되고 잡목 때문에 통풍이 잘 되지 않아 비석 위에 자주 끼던 이끼 문제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또 비가 오면 축축한 땅을 밟아야 했던 관람객들도 이제는 신발에 젖은 흙을 덜 묻히고 신도비와 마주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신도비 인근 기존 재래식 화장실을 개축해 내부는 수세식 현대 화장실로 변모 시키고 외부는 전통방식의 단청을 새로 입혀 문화재와 어울리도록 했다.
신도비는 임금이나 고관의 평생업적을 기록해 그의 무덤 남동쪽에 세워두는 것으로 충청북도유형문화재 제183호인 ‘옥천 조헌 신도비’에는 조헌(1544~1592) 선생의 생애와 임진왜란 당시 최후의 격전지였던 금산싸움에 대해 자세히 적혀 있다.
신도비에 새겨있는 글귀는 조선 인조27년(1649년) 좌의정 김상헌이 글을 짓고 이조판서 송준길이 글씨를 썼다고 하며, 신도비 북서쪽에는 조헌 묘소(충청북도 기념물 제14호)가 자리잡고 있다.
한편, 올해로 41회째를 맞이하는 중봉 충렬제는 다음달 6일부터 8일까지 옥천군 안남면 표충사와 옥천 관성회관 일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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