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마련된 故백남기 농민 빈소. 연합뉴스
서울대병원은 3일 고 백남기 농민의 사망진단서 재논의를 결정했으며, 이를 위해 공식적으로 별도의 전담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전담위원회는 지난 30일 서울대 의대생과 의대 동문이 비판 성명을 발표하면서 논란이 된 사망진단서를 논의하기 위해 구성됐으며, 서울대병원 측 관계자와 서울대 의과대학 전문 교수들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진단서와 관련해 ‘외압 의혹’이 있는 만큼 이번 전담위원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치의 출신인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은 배제됐다.
한편, 사망진단서 논란은 지난달 30일 서울대 의대 학생 102명이 성명서를 내며 불거졌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사망진단서의 사망 종류 ‘병사’와 관련해 “직접사인으로 ‘심폐 정지’를 쓰면 안 된다는 것은 기본적인 원칙”이라고 비판했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