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학수 사장,조병돈 시장,박성욱 사장
[대전=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K-water(사장 이학수)는 4일 경기도 이천시청에서 이천시, SK하이닉스와 물 분야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협력분야는 ▲장래 이천시 계획인구(33만명)에 적합한 안정적 용수공급체계 구축, ▲SK하이닉스 공업용수 공급시설과 물 재활용시설 설치 및 운영관리 대행, ▲산업용수 분야 R&D 공동 기술개발 등 물 분야 상생발전 협력체계 구축이다.
이번 협약은 SK하이닉스공장의 반도체 생산라인 증설로 2020년경 공업용수 수요가 현재의 두 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더욱 안정적인 용수공급을 위한 이천시의 물 수요와 K-water가 시행 중인 공업용수도사업이 부합해 이루어졌다.
K-water는 현재 이천, 충주시 등 6개 시·군의 공업용수 공급을 위해 총 사업비 2,557억 원의 국책사업인 충주댐계통 공업용수도사업(광역2단계사업)을 시행중이다.
SK하이닉스는 2019년까지 사업비 약 840억 원을 투입하여 이천시 경계에서부터 자사의 생산라인까지 관로를 개설할 계획이다.
K-water는 광역2단계 사업으로 이천시 경계까지 개설된 공업용수 공급관로와, SK하이닉스가 개설한 관로를 연결하여 공급라인 전체를 IC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운영체제로 관리하며, 이천시는 사업 인허가 등 행정업무를 지원하게 된다.
이천시는 장래 계획인구 33만명에게 안정적으로 생활용수를 공급하게 되며, SK하이닉스는 낮은 가격의 고품질 공업용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되어 반도체 부분에서의 기업경쟁력 확보와 전략적인 투자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K-water는 반도체 제조 등 첨단산업용 공업용수인 초순수(初純水, ultrapure water)*제조를 위한 R&D 공동 기술 개발로, 다양한 산업현장에 보다 효율적으로 물을 공급할 것을 전망하고 있다.
초순수란 복잡한 공정을 거쳐 수중(水中) 오염 물질을 전부 제거한 상태를 말하며 반도체 제조공정 등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K-water는 SK하이닉스 용수공급시설에 대한 공사를 2019년까지 마무리하고 2020년부터 용수공급과 운영관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학수 K-water 사장은 “세 기관이 물 분야 상호 협력을 통해 기관의 발전뿐 아니라 국가경제 부흥 및 국민 행복에도 기여하는 뜻깊은 일”이라고 밝혔다.
smyouk@ilyods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