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세종=일요신문] (왼쪽부터) 김방훈 제주정무부지사, 전정숙 교육독지가, 강윤형 제주도지사 부인(원해룡지사 부인)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충북대 제공>
【충북·세종=일요신문】남윤모 기자 = 충북대학교 교육독지가 전정숙 여사(만 91세)가 5일 오전 10시 제주시 김만덕기념관에서 열린 제 37회 만덕제 및 김만덕상 시상식에서 제 37회 김만덕상 경제인 부문에서 수상했다.
전정숙 여사는 충북 음성군 감곡면에서 태어나 결혼 1년만인 스물한살 때 남편이 사고로 실명을 하면서 남편 뒷바라지와 생계유지라는 버거운 짐을 짊어졌다.
뜨개질부터 미장원, 화장품대리점 등 궂은일을 억척스럽게 헤치며 가정을 꾸렸다.
주변을 되돌아 볼 여유가 생기자 대한적십자사, 새마을부녀회 활동 등 사회봉사에 앞장섰고 인재양성만이 국가를 살리는 길이라는 생각으로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평생 동안 어렵게 모은 재산 15억 상당 건물을 충북대학교 장학금으로 기부하는 등 김만덕의 나눔 정신을 몸소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아 김만덕상을 수상하게 됐다.
전정숙 여사는 “지금까지 도와준 학생들이 가정을 꾸리고 안정적인 삶을 사는 모습을 보며 뿌듯하다. 마치 내 자식들 같아 더욱 마음이 간다.”며, “학생들이 다른 걱정 없이 공부에 매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더 많은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만덕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위대한 여성 CEO 김만덕의 업적을 기리고, 그 위대한 나눔과 도전정신을 널리 알려 시대정신으로 계승하기 위해 1980년부터 김만덕상 시상식과 병행하여 봉행해오고 있는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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