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캡처
[일요신문] 데뷔 30년차 여배우이자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김혜수가 시상식장에서 독보적 존재감을 선보였다.
9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tvN 개국 10주년 페스티벌‘tvN10어워즈’가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에서 김혜수는 여자배우상을 수상했다.
김혜수는 수상을 하기 위해 무대로 올라오던 중 중심을 잃고 삐끗하는 아찔한 상황을 겪었다.
김혜수는 무대 위에 올라 “배우가 호명 받고 올라오다가 엉덩이를 ‘꾸벅’하는 건 흔치 않은 장면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혜수는 “김혜자 선생님이 나오실 때 제가 좀 떨렸다. 좋은 배우 좋은 연기라는 게 저렇게 짧은 순간에도 가슴을 움직이고, 눈물 나게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자리에 서는 게 송구스럽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또한 김혜수는 “‘tvN10어워즈’는 10년의 시간을 평가받는 자리인데, <시그널>도 과거와 현재를 통해 우리의 시간을 이야기했던 드라마였다. 좋은 드라마에 참여해 영광이었다. 제가 한 작품을 보며 뿌듯했던 게 처음이었다. 우리 드라마가 의미있는 드라마가 될 수 있게 완성해준 분들에게 이 상을 돌리겠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시상식장에는 tvN<삼시세끼>에서 활약한 유해진도 참석했다. 시상식에서 김혜수는 유해진에게 다가가 다정하게 인사를 건넸다.
유해진은 김혜수의 손을 맞잡고 얼굴을 마주보며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포착돼 보는 이들에게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앞서 김혜수와 유해진은 과거 연예계 대표 배우 커플로 공개연애를 해왔으나 지난 2011년 3년만에 결별소식을 전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