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대수 의원
[대전=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현역 장교가 인터넷 불법도박 사이트에 8억여원을 베팅하는 등 군의 사이버기강 해이가 극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새누리당 경대수 의원은 17일 2012년부터 2016년 6월까지 우리 군의 인터넷 도박 등 사이버기강 위반자 적발건수가 총 1,282건에 이르고, 이 중 인터넷 불법도박 등으로 인한 국민체육진흥법위반이 571건으로 가장 많았고, 사기 294건, 저작권법위반 175건, 음란물유포 139건 순 이었다.
인터넷 불법도박은 연평균 126건이 발생했는데 지난 2013년 A 대위는 연간 약 1,300회에 걸쳐 8억 9천여만원을, 2014년 B 대위는 연간 약 1,400회에 걸쳐 6억 3천여만원을, 2015년 C하사는 연간 약 1,600회에 걸쳐 5억 3천여만원을 인터넷 불법도박 사이트에서 베팅하였으며, 심지어 D 대위는 소속대 중대장실에서 인터넷 불법도박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터넷 불법도박 외에도 중고사이트에 허위매물을 개시해 피해자들로부터 85회에 걸쳐 1,500만원을 가로챘는가 하면, 아동청소년이 등장하거나 남녀 간 성행위 장면이 담긴 음란동영상의 유포, 인터넷 상에서의 군사비밀 유출 등의 범죄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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