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이 사퇴를 발표한 19일 오후 이화여대 교수들과 학생들이 서울 이화여대 본관 앞에서 학생들의 안전과 각종 비리를 척결하자는 내용의 기자회견 후 행진을 하고 있다. 고성준 기자.
23일 이화여대 학생들은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경희 전 총장의 사퇴를 수용하며 본관 점거 해제를 발표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본래 약속대로 본관 점거를 해제하고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가지만, 아직 해결되지 않은 많은 문제가 있기에 각자 자리에서 끊임없이 부조리에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학교 측에는 이화여대 구성원에 대한 진정한 사과와 관련자 법적 처벌 금지 보장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최 전 총장의 사직서가 수리된 21일 공식적 점거 해제가 끝났으나 본관을 복구하기 위해 오는 30까지 점진 퇴거키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학생들은 지난 7월 28일 미래라이프대학 설립을 반대하며 본관을 점거했으며 이후 정유라 씨 특혜 의혹 등이 제기되자 대학에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총장 퇴임을 요구해왔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