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마을은 여수항여객선터미널에서 쾌속정을 타고 1시간 20여 분을 이동해 손죽도에 도착한 후 다시 조그마한 똑딱선을 타고 약 20여 분 이동해야 갈 수 있는 섬이다. 교통 뿐 아니라 통신 환경도 매우 열악하다.
도는 KT, 시군과 함께 2010년부터 8개년 계획으로 농어촌 지역 초고속통신망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50세대 미만 농어촌지역 행정리 3천 230개 마을에 국․도비, KT와 매칭펀드 방식으로 522억 원을 들여 추진된다.
이는 도농 간 정보통신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지역 균형발전과 함께 소규모 농어촌 지역 주민의 정보 접근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올해는 18개 시군 414개 마을에 82억 원을 들여 여수 소거문도를 포함해 391개소(95%)에 초고속통신망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100Mbps의 통신서비스를 제공, IPTV, 전자상거래, 영상전화 등이 가능한 인터넷 환경을 제공해주고 있다.
여수 소거문도 이장 이주현(67) 씨는 “섬에 살다보니 바깥세상과 소통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인터넷 사용이 가능해 실시간 신문을 읽을 수 있게 됐다”며 “이제 서울에 있는 손자들에게 이메일도 보낼 수 있다”고 흐뭇해했다.
내년에는 나머지 353개 행정리에 초고속 통신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문형석 전남도 정보화담당관은 “지역 주민과 각 기관 간 공조를 통해 사업이 잘 마무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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