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제품인 카스 병맥주는 500㎖ 기준 1081.99원의 출고가가 1147원으로 6.01% 오른다. 오비맥주는 최근 가격 인상 방침을 주류 도매상과 대형마트 등 전국 거래처에 통보했다.
오비맥주가 맥주 출고가를 인상하는 것은 2012년 8월 이후 약 4년 3개월 만이다. 업계에서는 오비맥주의 맥주 시장 점유율 하락에 따른 실적 부진을 만회하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 오비맥주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14년 60%대였으나 지난해 57%로 떨어졌다.
또 업계 1위인 오비맥주가 가격을 인상하면서 하이트진로 등 다른 맥주업체의 가격이 인상될지도 주목된다. 소주의 경우 지난해 11월 업계 1위인 하이트진로가 대표 제품 ‘참이슬’의 가격을 올린 후 롯데주류 등 일부 소주업체들도 잇따라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