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미즈 안정환 | ||
이플레이어의 대표 안종복씨와 안정환은 부산대우(현 부산아이콘스)시절 단장과 선수로 만났던 사이. 99년 이플레이어와 한솥밥을 먹게 된 안정환은 세 가지의 세부 조항에 대해 계약을 맺었는데 ▲매니지먼트, 홈페이지 운영과 관련해선 2003년1월26일까지, ▲에이전트 부분은 2005년까지로 계약기간을 정해두었다. 지난 1월26일 홈페이지와 매니지먼트 계약이 종료되자 안정환은 매니지먼트를 맡을 새로운 파트너를 찾기 시작했다. 그러자 이플레이어측에서 안정환의 일본 진출에 다리 역할을 담당한 PM사와 이플레이어, 안정환이 3자계약을 맺은 걸 내세우며 안정환의 행동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
그러나 안정환의 측근에 의하면 “3자계약을 한 건 사실이지만 매니지먼트 계약이 종료됨과 동시에 새로운 매니지먼트사가 PM측과 협상 파트너로 나설 수 있다”며 이플레이어의 ‘해석’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안종복 대표는 안정환의 이와 같은 태도에 대해 심한 불쾌감을 나타내고 있다.
안정환은 현재 이플레이어의 반응에 아랑곳하지 않고 여전히 새로운 매니지먼트사를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9일 콜롬비아전이 끝난 이후에도 유력한 ‘파트너’로 떠오른 A사 관계자와 전화통화를 하며 계약 내용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나눈 것으로 밝혀졌다.
안정환이 새 매니지먼트사와의 계약과 관련해서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몸값’. 국내 스포츠 선수로선 상상도 못할 파격적인 대우를 요구하며 협상을 벌이고 있는 안정환은 늦어도 4월16일 한·일전이 열리기 전까진 매니지먼트 계약을 매듭지을 예정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