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북=일요신문] 임규모 기자
[세종·충북=일요신문] 임규모 기자=나라가 온통 최순실 게이트로 뒤숭숭하다. 연일 쏟아내는 언론의 최순실 비리는 날만 세고나면 바나나 껍질을 벗기 듯 한 꺼풀 한 꺼풀 들어 나고 있다.
언론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과연 이 나라의 대통령이 누구 인지 조차 알 수 없을 정도다. 그토록 믿었던 대통령은 도대체 무엇을 했는지 알 수가 없다.
우리 국민들은 부끄럽게도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란 인물이 아닌 최순실 이란 인물을 대통령으로 뽑았단 말인가. 화난 민심은 연일 추운 날씨 속에서도 어린 학생들 까지 동참해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며 촛불시위 등을 이어가고 있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5%대까지 곤두박질 쳤다. 화난 민심을 고스란히 보여준 것이다. 급기야 박 대통령이 4일 검찰조사, 특검수용 입장을 공식화하면서 ‘모든 것이 자신의 잘못’이라며 거듭 사과했다.
현직 대통령으로선 68년 헌정사상 처음으로 검찰수사를 받게 됐다. 하지만 사안이 사안인 만큼 대통령의 사과에도 성남 민심은 가라않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박 대통령은 미래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해 정성을 기울인 국정과제를 말하며 비리로 낙인찍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일부 잘못이 있다 해도 성장 동력만큼은 꺼트리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지금 대한민국 국민들은 허탈감과 실망감에 가슴이 답답하고 맨붕에 빠져있다. 국가를 상대로 정신적 보상이라도 청구 하고 싶은 심정들이다. 과연 실망감, 배신감에 빠진 국민들이 이 같은 사과에 어떻게 반응 할까?. 한번 실추한 신뢰를 회복하기에는 긴 시간이 필요 하다.
최순실 게이트는 향후 대선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정치권에도 쓰나미 폭풍이 불면서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가히 메가톤급 스캔들이다.
검찰의 수사에 국민들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권력의 시녀라는 오명을 받았던 검찰도 이번 만큼은 조직의 명운을 걸고 엄정한 수사를 해야 한다. 국민들이 납득 할 수 있는 답을 줘야 한다.
특히, 이번 사건의 연루자 모두에 대해 죄명에 명확해야 한다. 형량이 다소 가벼운 죄명이 아닌 잘잘못에 대한 죄명으로 의혹을 말끔히 해소 하고 그에 따른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봐주기 식 수사나 처벌은 또 다른 의혹만 낳을 뿐이다. 두고두고 문제 만 될 뿐이다.
인간은 누구나 평등하다. 법위에 군림하는 자가 있어서는 안 된다. 일벌백계로 향후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유전무죄, 무전유죄가 돼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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