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부산 사하구(구청장 이경훈)는 지난해에 이어 7일부터 16일까지 괴정1동 회화나무 샘터공원 내 소망의 담장에서 2017학년도 수능 합격을 기원하는 소망명패 달기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진>
이곳의 회화나무는 수령 650여년을 지니고 있으며 자녀가 없는 부부가 백일기도를 통해 득남한 이야기, 나환자가 백일기도 후 나무뿌리 밑에 고인 물로 씻어서 병을 나았다는 이야기 등이 전해오고 있다.
사하구는 회화나무 샘터공원을 새롭게 조성하면서 이런 이야기들을 모아서 소원의 담장을 설치하고 소망명패 달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1천여개의 소망명패가 달려 있다.
사하구는 소망의 담장 1주년을 맞아 이번 행사가 끝나면 주민들이 매달아놓은 소망명패를 모아 내년 2월 정월대보름 행사 때 달집과 함께 태우며 소원 성취를 기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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