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부산 사하구(구청장 이경훈)는 감천2동 아랫마을에 예술작품 12점을 설치 완료하고 윗마을에 집중되고 있는 감천문화마을 방문객의 동선 확장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에 설치된 예술작품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2016 마을미술 프로젝트 공모2-기쁨 두배 프로젝트’에 ‘감천 아랫마을 내려가기-마을사람 그리고 이야기’ 선정으로 확보한 사업비 2억원을 투입해 이뤄진 것으로 총 12점이다. <사진>
사하구는 예술작품의 성공적인 설치를 축하하기 위해 8일 오후 3시 감내골행복발전소에서 마을주민들과 함께 ‘2016 마을미술 프로젝트’ 개막식을 가진 후 관람 투어도 진행할 예정이다.
2009년 시작된 마을미술 프로젝트는 지금의 감천문화마을을 만든 시발점이 된 사업이다. 2009년과 2012년 두 번에 이어진 마을미술 프로젝트로 감천 윗마을에 예술작품들이 설치되면서 감천문화마을의 정체성 확보는 물론 방문객들을 불러 모으는 계기가 됐다.
하지만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감천2동 시장, 감내골행복발전소가 위치한 아랫마을 주민들의 경우 소외감을 느껴왔다. 그래서 예술작품 12점을 아랫마을에 집중 설치해 방문객들의 동선 유도를 통한 마을 전체 관광 활성화로 이어지게 만들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설치된 예술작품은 ‘길냥이와 함께 하는 다정한 일상’ ‘멍멍이가 있는 집’ ‘행복을 담은 장바구니’ ‘감천의 영웅들’ 등 감천동 사람들과 공간을 그대로 재현해 주목을 받고 있다.
예술작품 12점 가운데 6점은 현재 감천동에 살고 있는 주민 10명을 모델로 제작이 이뤄졌으며 주민 참여 작품은 4점이나 포함되면서 방문객들에게는 재미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마을 공동체 회복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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