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연, 뇌경색 환자 5000여명 빅데이터 분석해 증명
[대전=일요신문] 박하늘 기자 =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지난 2014년에 개발한 ‘한국인 허혈뇌지도’로 뇌경색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8일 밝혔다.
허혈뇌지도는 만성적인 뇌의 혈류 순환장애로 인한 뇌허혈 손상의 정도를 등급화한 표준자료다.
이를 이용하면 만성 허혈성 뇌손상 등급과 뇌 건강 나이 등을 알 수 있다.
표준연은 2014년 제작한 한국인 허혈뇌지도를 바탕으로 전국 11개 종합병원에 입원한 5035명의 급성 뇌경색 환자의 MRI 영상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한국인 허혈뇌지도’를 이용해 뇌경색 발병 전 평소 뇌허혈 점수가 100명 중 81~100등인 환자가 1~20등인 환자에 비해 뇌경색의 크기가 같더라도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약 1.5배 증가함을 밝혀냈다. 퇴원 후 3개월까지 회복 정도도 약 30 %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3개월 후 뇌경색 후유증으로 인한 장애정도를 분석한 결과, 평소 뇌허혈 점수가 1~20등 환자에 비해 21~40등, 41~60등, 61~80등, 81~100등인 환자들의 예후가 더 나쁠 가능성이 각각 30 %, 40 %, 70 %, 100 % 가까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로 허혈뇌지도로 뇌경색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는데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뇌경색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는 데도 활용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채균식 표준연 국가참조표준센터장은 “한국인 허혈뇌지도는 우리나라 뇌졸중 환자의 진단을 위해 촬영한 MRI 영상을 체계적으로 수집하여 데이터의 신뢰도를 평가한 후 뇌졸중 진료에 특화된 방식으로 제정된 참조표준자료”라며 “생산단계에서부터 관리된 의료 빅데이터 기반 참조표준으로서 국민 복지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브레인(Brain)’ 지의 내년도 1월 판에 게재될 예정이다.
ynwa21@ilyods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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