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근영 금감원장 | ||
금감원 공보실 관계자는 “이근영 원장은 지난 10월 이후 저녁 약속 등 근무시간 이외의 외부 일정은 일절 잡지 않은 채 곧장 퇴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원장이 오래전 정해진 연말 저녁 약속까지 취소할 정도로 몸조심하는 것은 최근 잇딴 구설수에 오르는 등 자신과 관련된 복잡한 사정 때문이라는 게 금감원 안팎의 시각.
또다른 금감원 관계자는 “이 원장은 최근 ‘임기를 마친 뒤 손주들을 보면서 조용히 지내고 싶다’는 말을 자주할 정도로 주변에서 나도는 구설수에 신경이 매우 예민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원장은 지난 10월 현대상선 4천억원 대북지원설이 터졌을 당시, 금융감독 기관장임에도 불구하고 계좌추적 등 조사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받았고, 최근에는 삼성생명에 대한 금감원의 징계를 두고 시민연대와 마찰을 빚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