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아노 치는 대통령>서 ‘대통령’ 된 안성기 사진=이종현 기자 jhlee@ilyo.co.kr | ||
대통령 역을 맡은 안성기는 지난 11월25일 기자간담회에서 “이제 우리나라 정서도 많이 바뀐 것 같다”며 “대통령을 주인공으로 다룰 정도가 되지 않았느냐”는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더불어 “이번 대선에서 어느 후보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제가 워낙 영향력이 커서 그 부분은 밝힐 수 없다”는 우스개 섞인 대답으로 요령 있게 대처했다.
전만배 감독은 이날 제작 과정에서의 애로사항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미 7년 전에 써 놓은 시나리오가 영화로 완성되기까지 정치권의 보이지 않는 ‘압력’도 작용했다는 것. 그러나 이 영화는 그다지 정치적 요소가 가미된 내용은 아니다. 대통령과 대통령 딸의 담임선생님간의 사랑이 주된 줄거리다.
한편, <피아노 치는 대통령> 홈페이지에서 네티즌을 대상으로 실시된 온라인 선거에서는 이회창 노무현 후보 등을 제치고 안성기와 신구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