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홍업씨 | ||
검찰과 변호인들의 심문이 끝난 뒤 김 판사는 주로 김성환 피고인에게 질문을 집중했다. 재판 동안 김 판사는 자신이 납득하지 못한 몇몇 사안에 대해 김씨에게 집요하게 질문을 던져 김씨가 진땀을 흘리기도.
재판정에 참석한 김홍업씨의 한 측근은 “재판이 오래가면 갈수록 김홍업씨에게 유리할 것이다. 왜냐하면 김성환씨가 자주 진술을 번복해 판사가 김씨의 진술을 믿지 못하는 것 같다. 재판 결과가 주목된다”고 희망섞인 의견을 나타냈다.
한편 재판부는 당초 10월4일 결심(형사재판에서 심리를 결말짓는 것)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거성씨 변호인측의 추가심문 신청으로 오는 10월21일 공판이 속개된다.
홍업씨측은 하루라도 빨리 이번 재판이 끝나기를 바라고 있는 실정이다. 한 측근은 “추징금이야 많이 나오겠지만 실형이야 더 살겠느냐”며 선고공판에 기대를 거는 눈치.
그리고 홍업씨는 이번 사건이 모두 끝나게 되면 외국으로 이민가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중이라고 한다. 한때나마 측근이었던 사람들의 ‘배신’으로 몸과 마음이 만신창이가 됐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