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시위 모습.
[경남=일요신문] 정민규 기자 = 거제지역 지게차 연합회가 거제시청 정문에서 민주노총 건설기계 로우더 지게차노조에 의해 생계 위협을 받는다는 주장을 펼쳐 파문이 일고 있다.
지게차 연합회는 현 민주노총 거제 지게차노조 지회장 지 모씨의 제의로 2015년 8월에 결성됐으며, 2016년 2월 연합회 조합원 일부가 민주노총 지게차노조 조합원으로 가입했다.
이후 지회장 지 모씨의 전횡에 염증을 느낀 회원들이 탈퇴, 제명당하면서 내부갈등이 실력행사로 이어졌다.
지 모씨는 민주노총이라는 이름으로 건설현장에 민주노총 조합원의 지게차를 사용하도록 종용하고, 건설사가 거부할 시 집회 등을 통해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
또한 회비 7일 연체, 연합회 간부라는 이유로 제명을 시키고, 경남지부 회비 3만원, 지회회비 3만원, 차량1대당 50만원을 가입비로 요구했다.
이러한 전횡을 견디다 못해 거제 지게차 연합회는 민주노총과 결별하고, 한국노총 건설노조에 조합원으로 등록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이를 A건설사 관계자는 “민주노총의 압력은 있었다”면서 “두 업체가 합의하에 민주노총 지게차가 일하게 되었다”고 확인해줬다.
민주노총 지회장 지모씨 “지게차도 기본 건설단가가 있는데, 아주동 B건설사에 연합회 회원이 덤핑단가로 계약했다. 민주노총 사무장이 지세포 B건설사와 지게차 사용계약 후 돌변해 제명 처리했다”면서 “이에 생존권 보장을 위해 집회를 했으며, 연합회측이 욕심이 많아 이렇게 됐다”고 말했다.
거제 연합회 관계자는 “민주노총 지회장이 같이 상생 할 수 있도록 하자는 말만 믿고 민주노총에 가입했지만, 자신만의 이익만 추구하고 조합원의 이익은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며 “오죽 하면 견디다 못해 결별하고 서로 살 길을 찾고자 했지만, 지속적인 압력과 집회에 건설사는 민주노총에 가입하던지 협의를 봐야 일 할 수 있다고 해 건설사에서 쫓겨 날 상황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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