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북면 오폐수 무단방류’와 관련해 경남 창원시가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시 관광과는 9일 오후 5시 북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온천지구 내 온천업소와 숙박업소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온천지구 내 온천업소와 숙박업소는 ‘깨끗한 북면 만들기’와 ‘낙동강 수질 개선’에 적극 동참할 뜻을 내비쳤다. <사진>
시는 ‘오폐수 무단방류’에 대한 진상과 창원시의 대책방안에 대해 설명 하고, 각 업소들에 온천물 소비량 줄이기 및 온천수 배출(청소)시간 조정에 동참해 줄 것을 협조·요청했다.
온천물 소비량 줄이기방법으로는 업소별 욕탕 및 욕조 공급량 조절, 온천 방문객이 물을 아껴 쓸 수 있도록 업소 내 물 아껴쓰기 홍보문구 설치, 업소들의 자발적 영업시간 단축(영업 시작과 종료시간 단축) 등으로 간담회에 참여한 업소 대표들도 이를 적극 수용하고 협조하기로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마금산온천관광개발조합 손영삼 사무국장과 15개 업소들은 “북면 감계지구의 대규모 아파트가 입주하여 하수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하수처리가 되지 않고 오수가 넘쳐 나는 게 원인인데 온천에서 물을 많이 사용하여 오수가 넘치는 것으로 언론보도가 되어 온천지구 입주업소도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창원시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우리에게 협조를 요청한 것이지만 우리 스스로도 ‘깨끗한 북면 만들기’를 위해 적극 동참하고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황규종 창원시 관광과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온천지구 내 업소들의 ‘온천물 소비량 줄이기’에 적극적인 동참을 얻어내 지난 8일 발표한 ‘북면 오수 무단방류 해소대책’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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