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개발된 내비는 국내 최대 선박항해장비 기업인 ㈜삼영이엔씨와 기술협력을 통한 것으로 올해 1월에 3D 선박 내비게이션 기술 개발에 이은 민관 협업으로 개발한 것이다.
국립해양조사원에 의하면 그 동안은 항해자들은 단순 해도정보만 보고 항해하며 조류 방향과 속도 등은 현장 감각을 통해서 판단해 왔지만 이번 개발로 내비게이션 모니터 상에서 화살표와 수치로 조류예측 정보를 표출해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게 됐다.
또한, 빠른 조류를 활용한 항해 속도 향상으로 물류비와 선박 유류비 절감, 어로 활동 등에도 큰 도움이 되고, 요트대회 등 해양레저 스포츠 분야에서도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이번 개발은 국립해양조사원이 보유한 조류예측 빅데이터를 민간 산업계에서 요구하는 저용량 데이터 형태로 가공 제공하고, 삼영이엔씨가 이를 선박 장비에 적합하게 적용해 가능했다.
이러한 기술은 안전 항해 및 해상 물류교통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 특히, 향후 10년간 300조원 규모로 예상되고 있는 전 세계 e-Navigaion 시장을 선점해 나갈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채호 국립해양조사원 해도수로과장은 “해양수산 빅데이터 융합과 민간 산업화를 통해 선박 유류비와 물류비를 아낄 수 있는 최적항로 안내 기술과 최첨단 항해장비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우리 민간기업들이 다가올 세계 e-Navigation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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