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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임준선 기자 kjlim@ilyo.co.kr | ||
지난 24일 오후 탤런트 이아현과 다투다 출동한 김아무개 경사를 폭행한 혐의로 용산경찰서에 구속된 홍기훈을 피해자 이아현이 두둔하고 나섰다.
이아현은 “홍기훈은 김 경사를 때린 사실이 없다. 파출소에서 진술서를 다 쓰고 나자, 옆에 있던 한 경사가 홍기훈이 김 경사를 때렸다는 식의 문장을 추가하도록 시켰다. 경황이 없어 불러주는 대로 썼는데, 무슨 내용인지도 몰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을 이렇게 만든 경찰을 고소하기 위해 이미 변호인도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지난 24일 서울 효창운동장 부근 골프연습장 주차장에서 홍기훈과 다투던 이아현이 홍기훈에게 폭행을 당하다가 마침 지나가던 경찰관에게 도움을 요청하면서 불거졌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이아현은 “홍기훈의 차안에서 3~4회 맞았다”면서 “차에서 뛰어 나와 주차장을 막 빠져나가자 마침 경찰관이 보이길래 도움을 요청했다”고 털어놨다.
다가온 김 경사가 흥분상태의 홍기훈을 제지하려고 하자, 홍기훈은 그에게 “상관말라”고 소리쳤다. 그러자 김 경사는 홍기훈에게 “연예인이면 다야”란 식으로 말을 했고 홍기훈은 “네가 연예인 하는 데 도와준 거 있느냐”는 식으로 되받아쳤다.
조서에 따르면 이때 홍기훈은 “관할 지역 호프집에서 뇌물이나 받아 챙기는 비리 경찰들, 다 불어버리겠다”는 식으로 김 경사를 협박했다는 것. 이 과정에서 홍기훈이 김 경사의 배를 폭행한 것으로 돼있다.
그러나 이아현은 “만약 (홍기훈에게) 맞았다면 펀치가 너무 세서, 진단서가 안나왔을 리가 없다”며 “김 경사는 의사의 소견서밖에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홍기훈 역시 경찰 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폭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폭행을 당했다는 김 경사는 “홍기훈에게 머리와 배를 서너차례 맞았다”고 주장했다.
용산서 강력4반 전근호 경사는 이아현의 주장에 대해 “진술서에 자필 서명까지 해놓고 이제 와서 무슨 소리냐”면서 “이제 연기는 그만하라”고 받아쳤다.
홍기훈은 자신이 폭행한 이아현과는 이미 합의가 된 상태지만, 경찰관을 폭행한 것은 공무집행 방해에 해당, 25일 구속영장이 신청된 상태다. 26일 오전에는 구속영장 실질검사를 할 예정이다.
만약 이아현이 자신의 주장대로 김 경사를 허위진술 사주로 고발한다면 이번 사건은 단순폭행사건에서 경찰 진술조작의혹사건으로 비화, 큰 논란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두 사람의 싸움에 대해 이아현은 “괜히 서운한 게 많아져서 말다툼을 한 것뿐”이라며 항간에 떠돌고 있는 탤런트 C양 개입설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