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일요신문] 김정규 김재원 기자 = 지난 12일 충남 천안시민 화합의 큰잔치인 ‘제53회 천안시민체육대회’가 유관순체육관 일원에서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오전 8시부터 30개 읍면동의 선수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발휘하며 열띤 승부가 펼쳐졌으며, 10시에는 개회식이 진행됐다.
개회식은 구본영 시장을 비롯한 내빈과 선수단,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행사로 개식통고, 선수단 입장, 국민의례, 개회선언, 대회사, 축사, 선수단 및 심판 대표 선서 순으로 진행됐다.
개회식 식전행사로는 태권도V시범단의 태권도시범공연과 천안시생활무용연합회의 벨리댄스 공연이 진행돼 시민들의 분위기를 돋우었다.
구본영 시장은 대회사에서 “이번 대회가 천안시민의 마음이 하나로 모아지고 서로 소통하는 화합의 한마당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체육을 누릴 기회를 만들고 자연과 조화되는 건강한 삶이 함께 하는 도시로 가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이전과는 달리 종합운동장이 아닌 유관순체육관(실내)을 중심으로 진행돼 날씨의 제약으로부터 좀 더 자유로워졌으며 체육경기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참여할 수 있는 명랑운동회, 장기자랑 등의 다양한 공연과 프로그램이 유관순체육관에서 진행됐다.
30개 읍면동 식당도 기존 종합운동장 뒤편에 마련됐던 것과 달리 광장으로 이동해 종합운동장 일대를 웃음이 가득한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
화합‧문화‧안전‧클린체전을 표방한 이번 천안시민체육대회는 정식 9개 종목, 번외 1개 종목으로 치러졌으며 유관순체육관을 비롯해 종목별 경기장에서 읍면동 대항방식으로 진행됐다.
종목별 1위팀은 정식종목 △축구-성거읍 △테니스-청룡동 △배구-성거읍 △씨름-쌍용3동 △배드민턴-신방동 △볼링-청룡동 △게이트볼-쌍용2동 △족구-신방동 △줄다리기-입장면이며, 번외종목 그라운드골프는 북면이 1위를 차지했다.
한편 날씨 또한 18℃를 기록하는 등 예년 평균기온을 크게 웃돌아 시민들이 하나돼 함께 즐기는 시민축제의 날이 되는데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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