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건희 삼성 회장 | ||
이 회장은 10년 전인 93년 7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양 경영에서 질 경영으로의 변화’를 강조하며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는 모두 바꿔라”는 등 파격적인 경영변화를 지휘하며 국내에 ‘준비경영’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신경영 선언 뒤 삼성전자는 전세계 반도체 선도기업으로 올라섰고, 삼성그룹은 IMF라는 위기에서도 흔들림없이 국내 선두를 고수하며 오히려 2위그룹과의 차이를 더 벌리는 계기로 삼았다.
최근에도 삼성은 다시 한 번 ‘준비경영’을 선언하며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상황이라 재계에선 삼성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상황. 게다가 이 회장의 경우 올해 들어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활발한 대외활동을 벌이고 있어 이 회장의 새로운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하다.
이와 관련, 삼성쪽에선 “최근의 경제 침체로 신경영 10주년 행사를 따로 하지 않을 예정이었지만 삼성이 신경영의 성과를 바탕으로 경제위기 타개에 솔선수범하겠다는 의지를 그룹 전체가 공유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