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몽구 현대차 회장 | ||
지난번 노 대통령의 방미 수행단에선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했던 호스트 노릇을 이번엔 정 회장이 맡게 된 것이다. 이번 방중에는 지난 12월 준공된 베이징현대기차 공장을 노 대통령이 찾는 등 정 회장이 직접 수행을 할 수밖에 없는 일정이 잡혀 있다.
현대차쪽에선 정 회장이 올해만도 중국을 서너 차례나 찾는 등 중국시장 공략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사스파동 때도 중국에 근무하는 현대차 직원들에게 현장을 고수하라는 지시를 내리고, 중국 당국의 방역 사업에 물품 협조를 하는 등 의리 중시 경영으로 중국의 우호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는 것.
때문에 지난 6월 중순 노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베이징을 찾은 정 회장은 베이징 명예시민증을 받는 한편 우리나라의 국회의장격인 우방궈 전인대 상무위원장과 면담하는 등 중국의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현대차에 대한 우호적인 여론을 조성하는 데 한몫하고 있다.
현대차쪽에서도 방중 수행단의 정 회장 행보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