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탤런트 김준성 | ||
홍콩에서 태어나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웨이크포레스트대학에서 철학과 경제학을 전공한 김씨는 졸업 후 유럽계 투자은행인 ABN암로에 입사한 뒤 지난 99년부터 한국 지사에서 일했다.
당시 그의 업무는 해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사들이는 주식매매를 중개해주는 것. 이 회사에서 그는 2년간 브로커 업무를 보다가 사표를 냈다.
사표를 낸 이유는 반복되는 업무보다는 창의적인 일을 하고 싶어서였다고. 그는 2001년부터 영어전문채널인 아리랑TV의 영어 퀴즈쇼 ‘퀴즈쇼 컨텐더스’의 진행을 맡으면서 방송계에 얼굴을 알렸다.
그는 이 퀴즈쇼를 통해 6천여 명의 팬이 가입된 팬클럽이 탄생되는 등 프리랜서 방송진행자였음에도 여느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렸다. 유창한 외국어(영어, 중국어) 실력과 180cm에 이르는 헌칠한 키와 호감가는 외모가 시청자들에게 어필한 것.
방송 진행을 하면서 그는 오비맥주나 노키아휴대폰 등 상업광고에도 출연하는 등 지명도를 높였다. 최근에는 SBS의 주말극에 캐스팅되는 등 방송생활 시작 2년만에 전국구 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를 잡았다.
억대 연봉을 받던 증권맨에서 탤런트로 변신한 그가 억대 연봉에 버금가는 인기와 수입을 이루어낼지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