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청와대사진기자단 | ||
지난 1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마련된 노무현 대통령과 베트남 판 반 카이 총리의 오찬회동에서 예상치 못한 ‘사인공세’가 벌어진 것. 베트남의 고위관료들이 김현주에게 다가가 잇따라 사인을 부탁해 한동안 행사진행이 어려울 정도였다고 한다.
이날 김현주와 소지섭이 오찬회동에 참석한 것은 카이 총리의 특별요청 때문이었다. 카이 총리 내외는 한국과 베트남 교류협력을 위한 고건 총리의 초청으로 지난 15일 4박5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었다.
두 사람이 출연한 SBS 드라마 <유리구두>는 작년 베트남 현지에서 방영돼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바 있다. 그런데 ‘무게 있는’ 자리에 계신 분들도 보기 힘든 외국스타를 만나서인지 잠시 체면을 접었던 걸까. 사인소동 후 잠잠했던 현장은 잠시 뒤 또다른 베트남측 관리의 ‘사진 촬영요청’이 이어지면서 다시 ‘북새통’이 됐다고 한다.
이에 대해 김현주측은 “조금은 당황하기도 했지만 현장 분위기가 좋아 기분이 좋았다”고 전했다. 김현주는 “<유리구두>의 인기가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조금은 어리둥절해하기도 했다고.
한편 김현주와 소지섭은 다음달 중순께 카이 총리의 초청으로 베트남을 방문할 계획. 현지에서 벌어질 환대가 벌써부터 눈앞에 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