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건을 맡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2부는 빠르면 이달 말 이건희 회장과 에버랜드 임원 등 고발된 삼성그룹 관계자들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기소할지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연내 수사종결 방침을 정하면서 벌써부터 검찰 안팎에서는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상무가 검찰에 소환될 것인지를 두고 설왕설래하고 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에버랜드 임원 등 관련자를 소환하는 한편 CB 발행 당시의 삼성그룹 비서실(현 구조조정본부) 관계자들도 극비리에 소환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버랜드 CB 사건은 지난 2000년 6월 곽노현 한국방송대 교수 등 법학교수 43명이 “이건희 회장이 에버랜드 CB를 통해 편법상속을 했다”며 이 회장과 삼성그룹 계열사 대표이사 등을 배임 혐의로 고발하면서 막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