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해 세계박람회 국내 유치작업에 총력을 기울였던 이후 대외활동을 자제하던 그가 다시 대외활동을 시작한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대선 정치자금 제공문제, 전경련 회장 선임 등으로 정·재계가 어수선한 시기인지라 그의 움직임에 이목이 쏠리고 있는 것. 정 회장은 포럼기간중 재벌그룹 총수 중에는 유일하게 참석해 노무현 대통령과 면담하기도 했다.
재계에선 정 회장이 제안한 동북아판 다보스포럼 창설은 ‘동북아 경제 허브 구상'이라는 정부의 목표에 정 회장이 재계쪽 파트너로 나서서 뒷받침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모습에 주목하고 있다. 동북아 경제 허브’의 이론적 토대는 삼성경제연구소 등 삼성쪽에서 밑그림을 제공하겠다는 얘기가 지배적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