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는 지난 11월11일부터 이틀 동안 고향인 거제를 방문, 바쁜 일정을 소화해냈다. 그의 거제 방문은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 YS는 방문 첫날 옥포 애드미럴 호텔에 도착해 거제지역 목사들과 만찬을 가졌다. 이어 거제시 신현읍 고현리에 위치한 고현교회에서 열린 ‘초청간증 및 구국기도회’에도 참석했다. 그런데 고현리는 현철씨가 지난 3월부터 소장으로 있으며, 지역 표밭을 일구는 전초기지인 ‘거제미래발전연구소’가 위치한 곳.
YS는 공식석상에서 단 한 차례도 차남 얘기를 꺼내지 않았지만 그의 방문 자체가 총선 출마를 준비중인 현철씨에게 든든한 후원이 됐을 터. YS의 거제 방문이 잇따르자 이 지역 국회의원인 김기춘 한나라당 의원도 여간 신경이 쓰이지 않는 모양이다.
지역 주민들은 YS의 ‘후광’을 입은 현철씨에게 내년 총선에서 지역구를 내줘야 할지도 모른다는 위기의식이 자꾸 김 의원이 발걸음을 거제 쪽으로 돌리게 만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