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천수와 어머니 박희야씨. | ||
어머니 박씨는 KAM스포츠가 이천수를 상대로 FIFA에 제소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즉 이천수가 제소를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당사자가 KAM스포츠가 아니라 이미 계약 관계가 끝난 퀸타나씨라는 것.
“얼마 전 레알 소시에다드 구단측에서 이천수를 불러 FIFA에서 보냈다는 서류를 보여줬다고 한다. 제소를 한 사람은 퀸타나씨였고 내용은 퀸타나씨와의 계약 후 천수가 울산에 입단할 때 에이전트 피(fee)를 지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5만달러(한화 약 6천만원)를 요구했다는 것이다. 그 사람과 계약할 때는 국내가 아닌 국외 에이전트 계약만을 맺었던 것인데 이제 와서 국내 프로 입단할 때의 에이전트 피를 내놓으라고 하는 게 어디 말이나 되는 소리냐.”
박씨는 “구단측에서도 FIFA에 직접 확인해 본 결과 ‘별로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며 안심을 하면서도 ‘혹시나’ 하는 생각에 가슴을 졸일 수밖에 없다고 털어놓았다.
박씨는 기자가 FIFA에 문의해서 KAM스포츠가 이천수를 제소한 부분에 대해 확인했다고 하자, “KAM스포츠에서 제소했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 레알 소시에다드 구단으로 온 것은 퀸타나씨의 제소 서류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씨는 “미국의 변호사로 활동하는 퀸타나씨가 이렇게 상식 밖의 일을 벌였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당시 퀸타나와 KAM스포츠의 한국측 대리인으로 활동했던 C씨에게 의심의 눈길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