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은 언론 노출 횟수면에서나 추정 재산액 모두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순으로 나타났다.
정몽준 현대중공업 고문과 최태원 SK 회장이 각각 4위와 5위로 뒤를 이었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각각 6위와 7위에 올랐다.
1위부터 7위까지는 모두 대기업 오너들이 차지한 셈이다.
이에 반해 8위에는 전문 경영인 출신으로 SK그룹 회장에 오른 손길승 회장이 차지, 비오너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탑10에 포함됐다.
한편, 최영휘 신한금융지주 사장과 김정태 국민은행장은 공동 12위에 올랐고, 김승유 하나은행장이 16위, 이덕훈 우리은행장 20위, 이강원 외환은행장이 24위에 랭크되는 등 금융권 전문경영인의 높아진 영향력도 눈에 띄었다.
이밖에 미디어 분야에서는 세계신문협회장을 역임하며 활발한 대외활동에 나섰던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이 27위에 선정돼, 48위에 그친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업계에서는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사장이 9위를 차지,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했고, 안철수 안철수연구소장(22위)과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40위) 등도 ‘영향력 있는 재계 인사 1백인’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