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지난 6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출석해 조사실로 향하고 있다. 임준선기자 2016.11.06
우 수경은 이날 오전 검은 모자와 체육복 차림으로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을 나섰다.
그는 ‘특혜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에 탑승해 자리를 이동했다.
우 수경은 지난해 2월 의경으로 입대해 같은 해 4월15일 정부서울청사 경비대에 배치됐다. 하지만 불과 두 달 뒤 이상철 서울경찰청 차장(당시 경비부장) 운전병으로 자리를 옮기며 특혜 논란을 빚었다.
‘꽃보직’으로 불리는 차장실 운전병 자리는 부대 전입 4개월 이후부터 전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우 수경이 규정을 어긴 것 아니냐는 의혹에 휘말린 것이다.
앞서 국회 국정감사에서 경찰은 이같은 의혹과 관련 “우 수석 아들의 ‘코너링’ 등 운전실력이 좋아 뽑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검찰은 우 수경을 특혜 의혹 관련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려 했으니 우 수경이 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