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요신문]충북 보은국도유지관리사무소 앞에서 25일 청주시미원면,증평군, 괴산군 주민들이 규석광산 채굴 허가 반대를 외치며 집회를 하고 있다.
[충북=일요신문] 충북 청주시,괴산,증평 군민들이 좌구산 인근 광산 채굴 허가에 반대하며 25일 보은국유림관리사무소를 오후2시부터 방문해 항의 집회를 가졌다.
이날 시위에는 청주시와 괴산 ,증평군 사회단체 시·군 의원·주민 등 200여명이 참여해 광산개발 반대를 성토했다.
충북도와 청주시,괴산군,증평군에 따르면 A모 광산이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괴산군 청안면,증평군 증평읍, 일원1346㏊에 규석 채굴을 위한 광산개발 허가 신청서를 충북도에 제출했다.
광산예정부지에는 일부 국유림이 포함돼 있어 도는 보은국유림관리사무소에 산지전용 및 채굴에 대한 검토의견을 지난 25일까지 제출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이다.
보은국유림 관계자는“A 광산이 개발하려는 곳에 국유림이 약 3300㎡ 정도 포함돼 있어 충북도로부터 검토의견을 25일까지 제출해 달라는 의견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기한이 촉박하고 사례 등을 검토할 시간이 필요해 도에 기한 연장을 신청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또, “광업개발 허가권은 충북도의 허가 사항이고 보은국유림은 단지 산지전용 및 채굴에 대한 법리적인 검토의견만 제출 할 뿐”이라며“시·군기관의 의견조절 및 수렴 후 의견을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집회에 참가한 주민들은 “증평군이 역점사업으로 지난 2003년부터 관광2종지구로 지정받아 산림문화체험단지내에 좌구산 천문대,휴양림,숲 명상치유센터,출렁다리,산림공원 등약 1000억원을 투입해 연간 30만명이상이 즐겨 찾는 좌구산 휴양랜드를 힘들게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어“연간 100만명 유치를 목표로 탄력을 받는 시기에 바로 옆에 광산이 들어선다면 소음,진동,분진,수질오염은 물론이고 자연경관 훼손에 따른 이용객 감소로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며“ 충북도와 보은국유림이 개발허가를 불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충북=일요신문]충북 보은국도유지관리사무소 앞에서 25일 청주미원,증평군, 괴산군 주민들이 규석광산 채굴 허가 반대를 외치며 집회를 하고 있다.
증평과 괴산·청주미원주민들은“충북도와 보은국유림관리사무소가 청정미원과 괴산, 증평군민들의 희망이자 생명줄인 좌구산 광산개발을 불허할 때까지 모든 방법을 동원해 저지운동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증평군은 좌구산 개발에 막대한 비용을 들여 개발한 의미가 퇴색되고 청주시 미원면과 괴산군은 좌구산 일대가 개발되면 환경에 악영향이 올 것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
한편 충북도는 청주시와 보은국유림관리사무소의 검토의견을 받아 본 후 허가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시위에 참석한 청주시의회 남일현 의원은“일부 개발에 참여한 사람들은 좌구산 개발논리 반대가 님비현상으로 치부하지만 이곳이 개발되면 환경의 재앙이 될 것은 자명한 일이며 청주시 젖줄인 무심천에 피해가 예상돼 절대 불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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