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환경 생태 공간 조성·건강한 수생태계 복원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 경북도가 생태하천 조성에 팔을 걷어 붙였다. 도는 생태하천 복원을 위해 경주 북천, 김천 백운천, 안동 미천, 구미 광평천, 영천 북안천 등 내년도 13개 시·군 18개 하천에 사업비 590억을 들여 친환경 생태공간 조성과 깃대종을 복원하고, 생태계 건강성 회복으로 하천의 수질 개선 및 생명이 살아있는 생태하천을 복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하천의 자연성과 생태적 건강성 회복을 위해 하천의 녹지대 조성과 어도설치 등으로 수원 함양기능과 물고기 등 이동통로 공간을 조성한다. 하천 주변의 경우 생태습지, 소, 여울을 만들어 물고기들의 산란처 등 서식 공간 확충과 하천의 자연 정화기능을 증대시키고, 각종 생물이 살아갈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 등 인공적 훼손과 교란을 제거해 지속가능한 하천으로 유지한다. 특히 하천에 깨끗하고 풍부한 물 공급을 위해 오염된 하천바닥 준설, 하천 유지수 공급 등 하천 고유의 자정능력도 향상시켜 항상 깨끗한 수질을 유지한다. 이외도 수질오염을 유발하는 하천주변‧수중·부유 쓰레기 등의 수거사업도 병행해 하천의 건강한 수생태계로 복원·보전하기 위한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경북도가 내년 13개 시·군, 18개 하천에 590억원의 사업비 들여 인간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생태하천를 조성한다. 사진은 경주 북천 공사후 모습(사진=경북도 제공)
하천별 특성을 살려 나가기 위해 ‘울진 남대천’은 은어와 연어가 돌아올 수 있도록 하천의 종·횡적 연결성 확보 중심의 생태하천복원사업으로 재래식 보 등에 의한 수생태 교란과 단절을 개량하면서 그 지역을 상징하고 대표하는 어종들이 복원될 수 있도록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문경 모전천’ 등 도심하천은 하천 유지수 공급과 옹벽구간을 개량해 꺽지 등 토종어류 서식지 복원과 수질정화식물 식재, 수서곤충의 생물 서식공간(Bio-tope) 조성한다. 이로써 수생태계를 복원, 생명력을 지닌 살아 숨쉬는 도심 생태하천 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또 하천의 역사‧문화적 특성을 고려, 인간과 자연이 함께 공존하기 위한 수변 생태공간도 조성한다.
도 조남월 환경산림국장은 “도 차원의 생태하천복원 심의를 강화해 하천별 고유의 역사와 문화를 고려한 복원계획을 수립하고 지역주민의 체험‧휴식공간, 지역명소화 등을 제공하겠다”라며, “옛 물길을 복원해 우리 삶과 함께한 하천에서 힐링 하면서 현재와 미래의 친환경적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내실 있는 생태하천복원사업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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