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계획은 그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보광특수산업의 이용남 사장을 통해 흘러나왔다.
이 사장은 최근 “현재 진행중인 한보철강 매각과 관련해 정 전 회장의 직접 입장표명이 있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 전 회장은 한때 자신의 주력 계열사이던 한보철강의 인수에 직접 뛰어들었으나, 주간사의 예비심사 과정에서 탈락한 바 있다. 당시 정 전 회장은 3남인 정보근씨가 대표이사인 보광특수산업과 동아시아가스(주) 등을 앞세워 한보철강 되찾기에 나섰으나 고배를 마셨다.
업계에서는 정 전 회장이 인수 심사에서 탈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자회견을 자청한 점을 미뤄볼 때 ‘비장의 카드’를 내놓지 않을까 기대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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